지난 번 포스팅에 서버를 개설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간엔 개설한 서버에 나만의 도메인을 연결하고, 서버에 워드프레스 블로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 바로가기>

도메인이란?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도메인이 뭔지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도메인은 인터넷 공간에서 각종 웹사이트, 이메일, 네트워크 등을 식별하는 고유한 주소체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특정 서비스나 정보에 접근할 때 필요한 일종의 집주소로 생각할 수 있어요. 각 도메인은 독특한 이름과 확장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그 자체로 해당 웹사이트의 특성이나 소속을 나타냅니다.
제 사이트의 도메인을 예시로 들어 보겠습니다. www.growinglee.co.kr 에서 growinglee는 사이트의 특성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뒤의 co.kr은 확장자로, 이 도메인을 제공하는 회사를 나타냅니다. 도메인 구매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러 종류의 도메인 확장자가 있습니다. (.xyz, .shop 처럼요) 웬만하면 .com 이나 co.kr 처럼 유명한 도메인을 추천합니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사이트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도메인 구매하기
먼저 도메인을 구매해야 합니다. 도메인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굉장히 많은데요.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도메인 판매 사이트를 다 뒤질 수는 없습니다. 제가 소개하는 세 곳은 모두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에 도메인을 판매합니다. 도메인 판매 사이트를 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가격이 합리적인지 봐야 하고, 다음으로 A/S가 잘 이루어지는 지를 봐야 합니다. 기준에 맞는 사이트 세 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호스팅케이알
호스팅케이알은 국내업체로, 빠른 고객 피드백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업체입니다. 아무래도 국내 업체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국어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메인 판매와 더불어 웹호스팅도 함께 지원합니다. 복잡한 게 싫거나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도메인 구매와 웹 호스팅을 한 번에 할 수 있으니 한 번 고려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호스팅케이알을 쓴 이유는, 세 업체 중 제가 사용해 본 업체기도 하고 가격을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모든 도메인에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니, 한 번쯤 밑의 사이트들과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GoDaddy
GoDaddy는 외국 도메인 판매 업체로, 세계 1위 도메인 업체입니다. 정말 많은 양의 도메인을 관리하고 있으니 신뢰하셔도 됩니다. 가격을 비교해 봤을 때, 가장 저렴한 건 GoDaddy였으나 첫 해에만 할인을 적용해서 저는 다른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가비아
가비아 역시 한국의 도메인 판매 업체입니다. 웹 호스팅을 같이 지원해서, 호스팅케이알처럼 도메인 구매와 웹호스팅을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어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 비교 예시
세 사이트에 growinglee라는 도메인을 검색해서, 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처럼 같은 도메인인데도 업체 별로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위 세 사이트에 한 번씩 검색하시고 가장 합리적인 도메인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의하세요! 말도 안되게 저렴한 확장자들이 몇 개 있습니다. .xyz, .shop 처럼 말이죠. 개인적으로 저런 확장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처음 도메인을 본 사용자가 거부감을 느낄 수 있고, 사이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도메인 연결하기
이제 서버와 도메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숫자로 이루어진 서버의 ip 주소를 도메인과 연결시키는 작업입니다.
DNS 레코드 입력
- 호스팅케이알에 접속해서, 로그인합니다.
- 나의 도메인에 들어가서 DNS 레코드를 수정하려는 도메인을 클릭합니다.
- 밑으로 내려서 DNS레코드 관리 옆에 있는 수정 아이콘(연필 모양)을 클릭합니다.
-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뜰 텐데, “새 레코드 추가”를 누르시고, 밑에 나온 사진처럼 입력합니다. 이 때 값은 서버의 ip주소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ip 주소를 모르시는 분은 Vultr 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와 있습니다.
유형: A/ 이름 : @ / 값 : xxx.xxx.xxx.xxx (ip 주소)
유형: A/ 이름 : plesk / 값 : xxx.xxx.xxx.xxx (ip 주소)
유형: CNAME / 이름 : www / 값 : xxx.xxx.xxx.xxx (ip 주소)

DNS 전파 확인하기
DNS 레코드를 바꾸면, 이를 전 세계 서버에 전파해 줘야 접속이 가능합니다. https://www.whatsmydns.net/에서 변경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칸이 체크 표시가 되면 정상적으로 전파가 이뤄진 겁니다. 최대 하루까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 한 3시간 동안 계속 접속해 보다가 접속이 안 돼서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다음 날 다시 들어가니 정상적으로 접속 되는 걸 확인했습니다. 서버 상태에 따라 시간이 조금 걸리는 듯 합니다.
Plesk 패널 접속하기
제가 설명한 방법대로 서버를 개설하셨으면 plesk 패널을 통해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 먼저 vult(https://my.vultr.com/)에 접속해서 로그인 합니다.
- 방금 만든 서버를 클릭합니다
- 내리다 보면 “Plesk Server Details” 가 있습니다. 밑의 링크를 클릭해 줍니다.(아래 사진 빨간 네모)
- 접속하면 안전하지 않다고 뜰텐데, 인증서가 없는 페이지라 그렇습니다. 정상이니 고급- 사이트 연결(안전하지 않음)을 눌러 접속합니다.
- 로그인 해 줍니다. 아이디는 Vultr 페이지에서, Username 과 Password를 보시면 됩니다.(파란색 네모)

- 최초 로그인 시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재설정합니다. 재설정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꼭 어딘가에 적어 두셔야 합니다. 잃어버리면 서버를 초기화하고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 Add Domain을 클릭합니다.
- WordPress를 클릭하고, 구매한 도메인을 입력합니다. 밑에 System user credentials는 나중에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입니다. 꼭 어딘가에 적어 두셔야 합니다.

9. 설치가 완료되면 Installation Complete 라는 화면이 뜰 텐데, No Thanks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설치까지 완료됐습니다!
SSL 인증서 받기
도메인을 연결한 뒤 내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안전하지 않은 페이지라고 뜹니다. 왜냐면 사이트의 보안 인증서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보안 인증서를 받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다시 Plesk로 들어가, Website&Domains에 들어갑니다.
- 내가 등록한 사이트가 나올 텐데, 밑으로 쭉 내리다 보면 Security 칸에 SSL/TLS Certificates가 나옵니다.
- 밑의 Install a free basic certificate provided by Let’s Encrypt를 클릭해 주세요.

4. 저희는 DNS 레코드에 웹메일은 등록을 안 해서, 세 번째 것만 체크 해주세요. 웹메일을 함께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DNS레코드에 webmail 확장자를 등록하고, 인증서 발급 받을 때 같이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기다리시면 발급이 완료됩니다. 그 뒤로 도메인에 접속해 보시면 안전한 페이지라고 뜨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페이지 접속
https://(도메인 이름) /wp-admin 에 접속하시고, plesk에서 설치할 때 설정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도메인을 사고, 등록하고, 그걸 서버에 연결하는 작업까지 해 봤습니다. 여기까지 무사히 마무리 하셨으면 어려운 것들은 다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다음 게시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