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란?
신용점수는 개인의 금융 신뢰도를 0 점~1 000 점 사이 숫자로 환산한 지표입니다. 2020년 12월부터 ‘신용등급 1~10’ 제도가 사라지고, KCB(올크레딧)·NICE(나이스지키미)가 동일한 점수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적은 자본으로 더 큰 돈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평가는 ▲상환이력 ▲부채 수준 ▲거래 기간·패턴 ▲비금융 데이터(통신료·공과금 성실 납부 등)로 이뤄집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친구한테 돈을 빌려 줬는데 친구가 돈을 안 갚아요. 그리고 돈을 안 갚으면서 자꾸 돈을 빌려달라고 보채요. 이러면 친구한테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겠죠?
은행도 대출을 승인할 때 이와 같은 것들을 봅니다. 돈 빌린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 확인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신용도가 높으면 더 큰 돈을 빌려 줘도 무리 없이 돌려받을 수 있겠죠? 근데 신용도가 낮은 사람이면 일단 큰 돈을 빌려 주기도 꺼려지고(돌려받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믿음이 안 가니까 이자를 더 높게 부르게 되는 겁니다.
신용점수가 중요한 이유(신용점수가 높을 때의 장점)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 낮은 금리·높은 한도 — 같은 돈을 빌려도 이자를 덜 내게 되고, 더 큰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 승인 가능성 확대 — 은행에서 대출이 나올 확률이 올라갑니다.
- 생활 혜택 — 여러 보험이나 대출 등에서 우대 조건이 적용됩니다.
신용점수 확인하는 방법
| 채널 | 특징 | 주기 |
|---|---|---|
| 올크레딧 | ‘전국민 무료 신용조회’ – 4개월마다 1회(연 3회) | 즉시 |
| 나이스지키미 | PC·모바일 1일 1회 무료 조회 | 즉시 |
| 토스·카카오페이 | 간편결제 앱 내 10초 조회, 조회 기록이 점수에 미반영 | 수시 |
저도 원래는 신용 카드를 안 쓰다가, 신용 점수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꾸준하게 쓰고 갚으니 신용점수가 많이 올랐어요. 저는 주로 토스에서 확인하는데, 굉장히 간편합니다. 한 번 인증만 해 두면, 신용점수가 오를 때마다 알림도 오고 터치 한 번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점수대별 대출 한도와 이자율
| 점수대 | 평균 금리(연) | 무보증 신용대출 한도 | 비고 |
|---|---|---|---|
| 950~1 000 | 3 % ~ 5 % | 연소득 100% | 은행 프라임 등급 |
| 850~949 | 4 % ~ 6 % | 연소득 70~100 % | 1등급 구간 |
| 750~849 | 6 % ~ 10 % | 3 000만~1억 | 2등급, 중금리 상품 선택지 ↑ |
| 650~749 | 10 % ~ 15 % | 1 000만~7 000만 | 3등급, 정책서민대출 병행 권장 |
| 550~649 | 15 % ~ 20 % | 500만~3 000만 | 4등급, 금리 인하 요구권 적극 활용 |
| 549↓ | 법정 최고 20 % 내외 | 300만~1 500만 | 5등급↓, 햇살론 Youth·미소금융 우선 |
신용점수 올리는 구체적 팁
- 연체 ‘0’ 원 유지 — 5영업일 이상 지연 시 즉시 감점. 급할 땐 결제일 연기보다 부분 결제가 유리합니다. 일부만 먼저 결제하는 게 차라리 낫다는 말입니다. 물론 연체는 신용점수에 있어 제일 안 좋은 방법입니다.
- 카드 사용률 30 % 룰 — 한도를 넉넉히 두고 월 결제액을 30 % 안팎으로 유지하면 가산점이 붙습니다. 저도 이런 이유로 한도를 최대로 설정하고 100만원 안팎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오래된 신용카드·계좌는 유지 — 장기간 성실 거래 기록이 사라지면 점수도 함께 하락합니다. 오래 사용했던 카드가 있다면 없애기보다 계속 유지해 보세요.
- 체크카드 30 만원 × 6개월 — 꾸준한 소액 결제는 가산점으로 작용합니다.
- 마이너스통장 잔액 ≤ 한도의 40 % — 3개월 넘게 80 % 이상 사용하면 ‘상환 위험’으로 감점됩니다.
- 통신료·공과금·건보료 성실 납부 기록 제출 — 매 월 내는 요금을 밀리지 않고 성실하게 낸 것은 신용점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 대출·카드 ‘동시 다건 조회’ 피하기 — 짧은 기간 다수 조회 기록은 ‘급전 수요’로 분류돼 감점 요인이 됩니다. 보통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대출해주는 사람이 신용 등급을 조회하는데요, 갑자기 대출 신청이 많다는 건 급전이 필요하다는 의미겠죠? 그래서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정리
신용점수는 개인의 신용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용은 곧 돈이 되기에, 이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은 돈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게 없습니다. 돈을 계속 성실하게 갚거나, 매 달 나가는 요금을 꾸준하게 납부했다는 점이 이 사람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때는 이런 요소를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은행은 여러분과 친분이 없기에 이런 요소에 기반해서 빌려줄 돈의 액수와 이자율을 정합니다.
중요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 합니다. 돈은 곧 신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