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한 코드 진행을 더 맛있게 바꾸는 법(f. 세컨더리 도미넌트 Secondary Dominant chord)

도미넌트 화음과 긴장감

세컨더리 도미넌트화음의 세계를 탐구하기 전에 먼저 기본 사항을 파악해 봅시다. 독특한 특성을 지닌 도미넌트 코드는 음악에 긴장감을 조성하여 해결의 무대를 마련합니다. 이 긴장감은 토닉 코드로 해결되는데, 이 부분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다음의 게시물을 참고시면 되겠습니다. 토닉, 도미넌트, 서브 도미넌트 코드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도미넌트 코드로 발생한 긴장감이 토닉 코드로 해소되는 이 진행은 도미넌트 모션(Dominant Motion)이라고 알려진 현상입니다. 기본적으로 V나 V7은 I로 해소가 됩니다.( C 키에서, G나 G7이후 C가 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방식은 음악 작곡이나 코드 진행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입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 기본 진행을 변형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정의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는 한 키의 어떤 코드 앞에 그 코드의 도미넌트 코드를 추가해서 의도적으로 긴장감을 만드는 코드입니다. 예를 들어, C key에서 Dm7코드 앞에 A7 코드를 추가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A7 코드가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가 됩니다. 왜 세컨더리(Secondary, 부차적인) 냐면, C 키의 도미넌트 코드는 G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미넌트 코드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해서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입니다.

기본적으로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에는 한 키의 다른 코드 앞에 도미넌트 코드가 추가됩니다. 예를 들어, Dm7의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는 A와 D 사이의 완전 5도 음정 때문에 A7입니다. 이 추가된 긴장감은 신선한 흥분을 제공하여 음악적 재미를 확장합니다.

한 키에서, 도미넌트 코드는 기본적으로 1개입니다. V7이라고 하죠. C 키에서 도미넌트 코드는 G( 혹은 G7)이고 이는 대부분 C키로 진행되면서 긴장감이 해소가 됩니다. (도미넌트 모션) 그러나 우린 의도적으로 다른 코드의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를 앞에 추가하면서 긴장감을 주고, 해소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를 사용할 때의 규칙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쓸 때의 기본 규칙은 한 키에 있고 일시적으로 다른 키에 V-I로 갔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원래 키를 계속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I도 반드시 원래 키에 속하는 화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일반적으로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는 그 키의 다이아토닉 코드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약한 박자에 사용합니다. 한 마디 안에서 홀수 번째 박자를 센 박(Strong beat), 짝수번째 박자를 약한 박자(Weak beat)라고 합니다.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예

C조에서는 CM7-A7-Dm7-G7-E7-Am7 진행을 생각해 봅시다. 여기에서 A7과 E7은 Dm7과 Am7의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 역할을 하여 약한 비트에 미묘한 긴장감을 더하고 전체적인 하모니 진행을 강화합니다. D와 A는 5도 차이가 나고, E는 A와 5도 간격에 있죠.(혹시 음정에 대해 모르신다면 다음 게시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s://growinglee.co.kr/음정의-정의/) 그래서 A7과 E7은 도미넌트의 역할을 수행하며, 음악의 진행에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은 다음에 나오는 코드로 해소가 되는 겁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C 메이저의 또 다른 예는 CM7-A7-Dm7-G7-Am7-D7-G7-Cm7입니다. 이 경우, A7은 Dm7에 대한 세컨더리 도미넌트 역할을 하고, D7은 G7에 대한 세컨더리 도미넌트 역할을 합니다. 장조의 주요 코드는 아니지만 조화로운 내러티브에 기여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걸 보고 이해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코드 진행에서의 실제 적용

2차 도미넌트를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약한 비트에 배치하여 음악 환경에 원활하게 혼합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Dm7로 전환하기 전에 A7을 도입하면 전체적인 조화를 압도하지 않으면서 청취자를 사로잡는 긴장감이 추가됩니다.

C 메이저 키의 예:

  • CM7 – A7(세컨더리 도미넌트) – Dm7 – G7 – E7(세컨더리 도미넌트) – Am7
  • CM7 – A7(세컨더리 도미넌트) – Dm7 – G7 – Am7 – D7(세컨더리 도미넌트) – G7 – Cm7

G 메이저 키의 예:

  • GM7 – E7(세컨더리 도미넌트) – Am7 – D7 – B7(세컨더리 도미넌트) – Em7
  • GM7 – E7(세컨더리 도미넌트) – Am7 – D7 – Bm7 – F#7 – B7(세컨더리 도미넌트) – Em7

F 메이저 키의 예:

  • FM7 – D7(세컨더리 도미넌트) – Gm7 – C7 – A7(세컨더리 도미넌트) – Dm7
  • FM7 – D7 (세컨더리 도미넌트)- Gm7 – C7 – Dm7 – A#7 – D7 (세컨더리 도미넌트)- Gm7

마치며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코드 진행에 통합함으로써 음악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불어넣고 역동적이고 표현력이 풍부한 음향 경험으로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마치 음식에 향신료를 넣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그냥 진행하면 약간 밋밋할 수 있는 진행을, 세컨더리 도미넌트 코드를 추가함으로써 조금 더 흥미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론으로써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은 청취자를 위한 감정적인 여정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 코드를 실험하고 세컨더리 도미넌트음의 마법을 통해 연주와 작곡 능력을 향상시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