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없이 연주하고 싶다면, 귀카피부터 시작하세요(노래를 듣고 코드 따기)

좋아하는 노래가 생겼는데 악보가 없을 때, 혹은 악보를 사기엔 아깝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귀카피’입니다.

귀카피는 말 그대로 귀로 듣고 곡을 따는 것입니다. 악보 없이도 노래의 코드나 멜로디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이죠.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누구나 연습을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절대음감이 없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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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카피란 무엇인가

귀카피는 귀로 음악을 듣고, 직접 연주를 따라 하는 것입니다. 보통 기타나 피아노를 칠 때 많이 사용되며, 특히 코드를 듣고 따라 치는 행위는 ‘코드 카피’라고도 부릅니다.

귀카피가 되면 어떤 곡이든 악보 없이 연주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바로 코드 잡고 연주할 수 있죠. 음악을 ‘귀로 하는 예술’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귀카피 하는 방법

귀카피는 기본적으로 듣기 → 인식 → 재현 -> 피드백(수정) 의 반복입니다.

1. 코드를 카피하는 방법

① 근음을 먼저 찾습니다

모든 코드에는 근음(root)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Cmaj7, Em7 같은 코드도 결국 근음은 C, E입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베이스에서 들리는 가장 낮은 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타나 피아노로 맞춰가며 찾아보세요. 낮고 둔탁한 음부터 들으려고 해야 합니다.

② 키의 음을 더듬어 찾습니다

한 키에는 7개의 음만 쓰입니다.(일반적으로..) 그러니까 어떤 음이 그 노래의 키에 맞는지는, 그 음을 노래를 틀어두고 계속 반복해서 치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혹은 어떤 한 멜로디만 듣고, 그 음을 비교해가면서 찾아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음들을 알아 보면, 어떤 키의 노래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음이 맞는 것 같다 → 반음 올려서 다시 들어본다 → 아니다 싶으면 다시 내려본다”
이런 식으로 감각을 키워갑니다.

③ 전체 키를 유추합니다

몇 개의 음을 맞추다 보면, 이 곡이 어떤 키(Key)인지 감이 옵니다.
다이아토닉 코드의 조합으로 판단할 수 있으니, 간단한 화성학 지식이 있다면 더 빠릅니다.
여기서! 또 다이아토닉 코드가 나옵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세요

음악을 배운다면 꼭 알아야 할 “다이아토닉 코드”( 정의, 만드는 방법, 사용 방법, 코드 진행 예시)

이 글은 다이아토닉 코드의 정의와 예시, 그리고 다이아토닉 코드의 진행에 대해 설명합니다. 다이아토닉 코드의 구성 원리를 파악하고 작곡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며 조화로운 멜로디의 심장 박동인 다이아토닉 코드는 음악 언어의 초석입니다. 이 포괄적인 가이드에서 우리는 다이아토닉 코드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풀고, 그 정의, 메이저 스케일의 예, 코드 진행, 실제 적용을 탐색하고, 음악적 중요성에 대한 공명적인 통찰력으로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다이아토닉 코드(Diatonic Chord)의 정의 음악 이론의 핵심인 다이아토닉 코드는 특정 키나 스케일 내에 있는 자연스럽고 표현력이 풍부한 음표입니다. 반음계 코드와 달리 다이아토닉 코드는 음표 사이의 원활한 연결을 구현하여 청취자에게 쉽게 공명하는 음악적 태피스트리를 만듭니다. 메이저 스케일에서 다이아토닉 코드 예 C 메이저 … Read more

④ 코드 진행을 파악해 봅니다.

키를 파악했다면, 어떤 코드가 주로 쓰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다이아토닉 코드를 참고해서요. 그럼 이제 알아야 할 건, 코드의 진행입니다. 몇 도 코드에서 몇 도 코드로 이어지는지를 파악하면, 이제 한 노래의 구조를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벌스나 인트로에서 사용된 코드 진행은 반복해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몇 구절만 잘 파악해도 전체 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코드 진행에 대해 다룬 게시글입니다.

코드 진행을 알아야 카피와 편곡을 할 수 있다!

기타를 연주하거나 곡을 만들다 보면 ‘코드 진행’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코드 진행은 단순한 코드 나열이 아닙니다. 음악의 흐름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곡을 카피하거나, 곡 구조를 이해하고 편곡하려면 꼭 알아야 하는 개념입니다. 코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면, 곡이 왜 그렇게 들리는지도 자연스럽게 보이게 됩니다. 대표적인 코드 진행 패턴 많은 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코드 진행은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코드들은 다양한 장르에서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그만큼 듣는 사람에게 익숙하고 편하게 다가옵니다. 이런 코드들은 기본이지만, 많은 노래에서 다양하게 변형되어 사용됩니다. 코드 진행의 원리 – 도미넌트 모션 코드에는 흐름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원리가 ‘도미넌트 모션’입니다. 도미넌트 모션이란, 긴장감 있는 코드(보통 Ⅴ)에서 안정된 코드(보통 Ⅰ)로 … Read more

처음 듣는 노래에 기깔나는 기타 반주를 얹으려면 – 다이아토닉 코드 진행

예전에 유튜브에서 악보를 보지 않고 처음 듣는 기타 노래에 반주를 얻는 걸 보고 굉장히 신기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코드를 딴다”는 표현을 씁니다.절대음감도 아닌데 저게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답은 다이아토닉 코드 진행에 있었습니다.

2. 멜로디를 카피하는 방법

짧은 구간으로 자릅니다
한 번에 많은 멜로디를 따려고 하지 마세요. 예: “한 번 더 나에게” 같은 짧은 구간이면 충분합니다.
음정 높낮이부터 파악합니다
이 음이 앞보다 올라갔는가? 내려갔는가? 이것만 구분할 수 있어도 큰 진전입니다. 처음 하면 아마 잘 안 될 겁니다.
한음씩 눌러가며 확인합니다
기타나 피아노에서 소리를 직접 내보며, “이 음인가?” 하고 짚어 봅니다.
맞으면 저장. 틀리면 바로 수정. 노가다지만, 정확도가 점점 올라갑니다.
도수(음 간 거리)를 기억합니다
멜로디를 따다 보면 “이건 1도, 그다음은 3도 올라간 느낌”처럼 감이 생깁니다.
이 감각은 반복할수록 빨라집니다.

실전 적용 –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

아는 곡으로 시작하세요
친숙한 곡이 훨씬 쉽습니다. 유튜브에서 무반주 버전으로 재생하면 더 잘 들립니다. 옛날 노래가 조금 더 쉬울 수 있습니다. 단순하거든요.
베이스 라인을 먼저 들어보세요
가장 낮은 음을 듣고 따라갑니다. 처음엔 한 소절만 들어도 충분합니다.
코드를 하나씩 맞춰갑니다
C인가? Am인가? F인가? 다이아토닉 코드 안에서 후보를 좁혀가며 시도해 보세요.
틀리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귀카피는 노가다입니다. 하지만 틀리면서 배우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조금씩 전체 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몇 코드만 맞춰도 “이 곡은 G메이저네” 같은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코드 진행을 적어보세요
코드 진행을 파악하고, 도수로 적어 봅니다. 예시 : I – II – V – I

이렇게 정리해두면 다음에 쉽게 다시 연주할 수 있습니다.